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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본주의 공원

추천글 벚꽃이 떨어지고 푸른 열매가 단단해져 간다. 꽃이 꽃이기 위해 푸른 열매는 필요 없는데도 꽃은 반복될 수 없는 삶을 열매에 내어줌으로써 존재를 감당한다. 우리는 꽃이 반복해서 피고 진다고 생각한다. 그렇기 때문에 매년 봄이면 꽃을 기다리고 그 화려함에 눈길을 준다. 그러나 “꽃이란 난생 처음 한번 피는 것”이다. “반복으로 피는 꽃은 없어”라는 시인의 단호한 언술은 우리로 하여금 일회적 존재의 외로움과 마주하도록 이끈다. ―이병국 (시인.문학평론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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―이병국 (시인.문학평론가)
전남용(全南用)

전남 강진 출생
* 시집
「새를 날려 보내는 방법」(2014 시인동네)
「자본주의 공원」(2019 현대시학)
「매화꽃에 날아든 나비 당신이 보낸 봄인 줄 알겠습니다」
(2024. 천년의 시작)

* 한국작가회의 회원
메일 : 5jeon9@naver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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